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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18특별조사위, '광주시민 향해 헬기사격 있었다!' 확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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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18특별조사위, '광주시민 향해 헬기사격 있었다!' 확인

5.18민주화운동 이후 38년만에 계엄군, 민간인 향해 무차별 진압작전했던 사실 드러나

이창재 | 기사입력 2018/02/08 [02:56]

국방부 5.18특별조사위, '광주시민 향해 헬기사격 있었다!' 확인

5.18민주화운동 이후 38년만에 계엄군, 민간인 향해 무차별 진압작전했던 사실 드러나

이창재 | 입력 : 2018/02/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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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이하 5.18특조위)19805.18민주화운동 기간 당시, 군이 광주 시민을 향해 헬기사격을 가했고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키는 등 지상병력만이 아닌 육..공군 모두 동원된 3군 진압작전이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보고서를 통해 38년만에 5.18민주화운동 진압작전의 실상을 드러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5.18 당시 육군은 광주에 출동한 40여 대의 헬기 중 일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1980521일과 27, 광주시민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

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21일 오후 730, 자위권 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519일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계엄사령부는 522일 오전 830분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무장폭도들에 대해 핵심점을 사격.소탕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시위 사격은 20mm 발칸, 실사격은 7.62mm가 적합하다는 내용의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도 하달했다.

당시 황영시 계엄사 부사령관은 523,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UH-1H 10, 500MD 5,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코브라로 APC,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는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522,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진술내용). 523, 103항공대는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 이에 따라 특조위는 따라서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5.18특조위 조사과정에서 당시 헬기 조종사 5명은 헬기에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헬기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는데, 특조위는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하기 위해 헬기운행일지 등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해당 부대들이 보관하고 있지 않거나 보존 기간 경과로 파기되었다고 주장해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한편, 5.18 당시 광주에는 광주 폭격설또는 광주 폭격소문이 돌았는데, 소문의 진원은 당시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주둔했던 미 공군 관계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당시 공군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킨 것으로 확인됐는데,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의 F-5에는 MK-82 폭탄이, 사천 제3훈련비행단의 A-37에는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무장이 광주 폭격을 위한 것인지 규명하는데는 실패했다.

5.18특조위는 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자중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521일 오후 435분께,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전투기 2대와 수송기 1대를 비상대기 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5.18특조위는 광주를 폭격하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더라도 선박에 의해 해상으로 도주하는 시위대를 소탕하려는 작전 지시이거나 적어도 광주 진압작전과의 밀접한 연관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국 당시 계엄군은 지상병력 외에 공군까지 동원한 합동작전을 펼쳤고, 지상병력에 해병대가 포함된 만큼 육군, 해군, 공군이 총망라된 3군 합동작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5.18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대)는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 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처음 확인했다육군과 공군은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직접 참여했으며 해군(해병대)은 마산에서 광주로 출동대기 명령을 받았다가 4일후 해제되는 등 계엄사가 3군을 동원하여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려고 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더구나 계엄사의 작전에는 해상봉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주 및 인접사태지역에 대한 진압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탈출구를 찾는 폭도들이 해상으로 탈출...타 도시로 개별 탈출.재집결하여 제2의 광주사태를 야기할 것이 우려된다(기무사의 광주사태 폭도들의 탈주방지대책 긴요라는 제목의 자료)”며 해군과 해경의 합동 해상봉쇄작전을 지시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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