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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13일 15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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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 반박하는 정봉주 전 의원, 호텔에 갔다는 '프레시안'
정 전 의원 측근이라는 인물도 등장, '제대로 된 조사 필요' 여론 높아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과 이를 최초로 보도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과의 이른바 진실게임이 반박과 재반박 식으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이 있었던 것에 대해 프레시안의 악의적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정 의원은 의혹이 발생한 당일과 그 다음날인 24일에 대해 시간별로 자신이 했던 일들에 대해 조목조목 밝히면서 프레시안이 사과와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20111223일 정 전 의원은 호텔에 갔다'고 반박 보도했다.

그러자 정 의원도 즉각 당일 자신을 의혹이 발생한 장소로 데리고 갔다는 전 측근 민국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재반박했다.

프레시안보도에 의하면 민국파"201112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을지병원에서 어머니를 병문안 한 시간이 '오후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기 때문에 피해자 측이 정 전 의원과 만남이 있었다고 하는 오후 2시 전까지 여의도 호텔까지 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국파라는 사람은 마치 201112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고 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라며 당일 오후 217분쯤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정 전 의원은 "위 카페 글은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차량을 통해 저를 수행하는 도중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고 PC에서 글을 올린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민국파가 저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레시안은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거나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기 바란다""이런 방식의 보도는 공공성이 강한 언론을 사적으로 이용해, 저를 협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는 상황에서 여론은 정 전 의원의 시간대별 반박이 신빙성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반박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에 '제대로 된 조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12, 정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저녁, ‘프레시안은 민국파가 정 전 의원을 데리고 호텔에 갔다는 증언, 피해자 A씨의 반박 입장문 등을 보도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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