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바꿀 '게임 체인저', 한국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출고식중국.일본에 이어 아시아 3번째로 스텔스기 보유하게 돼28일(현지 시각)한국 공군의 F-35A 1호가 태극마크를 달고 미 텍사스주 록히드마틴사 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졌다. 군은 출고식을 가진 F-35A 스텔스 전투기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전쟁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내년 3월 국내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최신예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F-35A는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탄두 미사일 기지와 공장, 이동식발사대 등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유사시 방공망이 집중된 평양에 은밀하게 들어가 주석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참수작전용 전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합동참모본부가 설계 중인 공세적 작전 개념 역시 F-35A 도입으로 구체화될 전망으로 F-35A를 활용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다양한 전략.전술을 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공군의 작전 개념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스텔스기 도입으로 전쟁 억제 효과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들여오는 F-35A 1호기는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록히드마틴 조립공장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F-35A는 최대속력 마하 1.8(음속의 1.8배)로 합동직격탄(JDAM)과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공대공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군은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F-35A 6대는 내년 3월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2021년까지 F-35A 40대를 확보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최첨단 스텔스 기능과 항전 장비를 갖춘 대한민국 F-35A 1호기가 출고되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35A가 제 역할을 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공격용 스텔스 전투기만으로는 작전 수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첨단 정찰위성과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타깃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확보된 공격 좌표 이외 목표물을 때리는 작전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중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지만 이런 문제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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