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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4월03일 23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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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주4.3 희생자에 국가 수반으론 두 번째 공식 사과
문 대통령,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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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10, 70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국가원수로는 두 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며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제주4.3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 사과는 200310, 4.3진상보고서가 나온 후 제주를 찾은 노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극은 길었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입니다라면서 제주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분들이 있었기에 4.3은 깨어났습니다고 말해 국가원수로서 7만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에선 올해 처음으로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렸는데, 사이렌은 모든 세대에게 4.3의 아픔을 화해.상생.평화의 가치로 승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제주4.3사건을 전국에 알린 소설가 현기영 선생은 ‘4.3 70주년에 평화를 기원하면서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유족 이숙영 씨(75)어머님을 그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추념식에는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대표와 국회의원 50여 명이 참석해 4.3추념식 사상 최대 규모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도내에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고충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등이 참석해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통한의 70년을 눈물로 살아온 유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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