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언론사 사장 초청해 정상회담 관련 오찬간담회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사의 관심과 지지 당부<사진/청와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48개 언론사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공론의 장을 이끄는 여러분의 기탄없는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나 정치부장단이나 보도.편집국장단이 아닌 사장단 초청 간담회가 열린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인 지난 2000년 6월19일 이후 18년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100분가량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 국내 47개사 언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국내외 현안 의견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과 언론사 사장단 그리고 청와대와 정부 인사 총 55명은 헤드테이블 구분 없이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장단으로부터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 잘 알려지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있어서 언론은 정부의 동반자"라며 "저와 정부의 상상력과 해법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언론사 대표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송협회장을 맡은 양승동 KBS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방송의 공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의 흐름이 잘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방송인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문협회장인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도 "우리 언론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목표대로 완전한 비핵화의 출발점이 되고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길에 모든 언론과 국민이 동참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주관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위풍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실현,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의 건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선창했다. 조 사장의 건배사에 이어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위하여"를 따라 외치고 포도 주스가 든 잔을 들어 건배했다. 이날 간담회에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장하성 정책실장.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함께 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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