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사진기자단>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대외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의 진정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1일, 북한이 “핵 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 시험장을 페기할 것이다.”고 공식 선언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대외에 폐쇄장면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29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북부 핵 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초청 시점에 대해서는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는데 북미정상회담 이전이 될 전망이다. 윤 수석은 “향후 논의될 북한 핵의 검증 과정에서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는데, 김 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에 체질적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 말했고, 핵 실험장이 못쓰게 돼 폐쇄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 “기존 시설보다 큰 갱도가 2개가 더 있고 아주 건재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이런 내용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국과도 공유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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