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재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 '기분좋은 날''한미정상회담이 잘 되었고, 이런 날 주미공사가 재개관해 큰 의미가 있어'<사진/청와대> 23일(한국시간), 미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113년 만에 재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36년 전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자주 외교의 역사”라면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 우리 역사상 처음 서양국가에 설치한 외교공관으로, 워싱턴DC 내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이 보존된 유일한 건물로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매입한 뒤 보수, 복원을 거쳐 재개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이 잘 되었고, 이런 날 주미공사가 재개관해 큰 의미가 있다”며 “기분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자주외교의 의지가 얼마나 컸나 알 수 있죠. 미국에 대한 기대도 컸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오찬 회담하는 자리에서도 제가 오늘이 바로 130여 년 전 우리 한미가 처음 수교한 날이었다고 설명했다“면서 ”그 시기에 개설한 러시아, 영국, 중국, 일본 등 공관들도 문화재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의 위세가 기울 때 외교로 큰일을 했다”며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박정양 초대공사 등 공관원의 후손들을 만나 격려하고 전시실을 둘러봤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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