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 두 정상 2차회담에 외신, '깜짝' 놀라 긴급 타전
'트럼프에 뒤통수 맞은 문 대통령,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 해결나서' 긍정보도 줄이어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 2차회담에 외신, '깜짝' 놀라 긴급 타전'트럼프에 뒤통수 맞은 문 대통령,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 해결나서' 긍정보도 줄이어 <사진/청와대>전날 전격적으로 판문점 통일각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결과 발표를 하면서 하루 뒤에 발표한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6일인 회담 직후 이후 회담결과 발표를 안하고 27일 오늘 발표한 것에 대해 북한 김 위원장이 북한은 오늘 발표할 수 있으니 우리 남측도 27일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라며 “회담 사실만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고하지 않았던 2차 남북정상회담에 주요 외신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하면서 긴급 타전했고,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주목했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외신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불투명했던 미북정상회담의 전망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미북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예고 없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결정에 뒤통수를 맞은 문 대통령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핵무기 운명을 둘러싼 외교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뤄진 새로운 전환"이라고 보도했다. CBS 방송은 "문 대통령이 거의 취소될 뻔한 미북정상회담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면서 "다음 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대를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두 정상이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회담 중단 통보에 당혹한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국과 미북 대화 중단에 대한 위기감에 일치해 이례적으로 다시 회담이 열렸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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