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의료기기 낡은 규제 혁파해야''가지고 있는 혁신기술, 현장에서 사람 살리고 치유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사진/청와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발표 행사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는 의료기기의 경우 더욱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고 활용되도록 규제 벽을 대폭 낮추고 시장 진입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신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규제혁신을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강조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첫 현장행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관련 기업 대표 및 종사자 등 모두 400여명이 발표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규제혁신 첫 번째 현장으로 찾은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의료기기 규제혁신에 대해 약속한다"며 "첨단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다른 제조업보다 더 크다"며 "인공지능.빅데이터 같은 첨단 기술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야로, 관련 산업 동반 발전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9% 고속성장을 보이고, 정부 의료기기 연구개발지원도 2016년 3천600억원을 넘었고 작년에 더 확대됐다"면서 "정부는 더 나아가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연구중심병원'을 늘리고 그 안에 '산병협력단'을 설치해 산학협력단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겠다"며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외국 제품과 비교 테스트할 수 있는 병원 테스트베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 산업육성을 위해 의료기기산업육성법.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제정해 혁신적 의료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300억원 이상 규모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술.아이디어를 사업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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