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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7월28일 0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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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야만 하는가?', 영결식장 메운 추모객들 오열
故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길 배웅하며 '빈 자리'를 애통해 하는 추모객들

27일 오전 10,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에는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지지자들과 일반 시민들 3천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전까지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와 창원의 시민분향소 등에는 시민들 7만여명이 찾아 노 의원을 추모했다.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에도 노인, 청년, 학생, 어린아이, 장애인, 노동자 등 남녀노소, 신분에 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노 의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사와 조사, 추모 영상 순서로 영결식이 진행되면서 추모객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고, 어떤 이들은 오열하고, 어떤 이들은 가슴을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다.

한 추모객은 "세상 모든 을들은 노 의원한테 빚을 졌다"면서 "정작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자신은 아파했다"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추모객은 ? 왜 노 의원이 죽어야 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수억, 수십억, 그 이상을 해 먹고도 정치하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조사(弔詞)를 통해 해고노동자,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간절한 외침을 전할 길이 없었던 약자가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다노회찬의 정치 이력은 이들의 삶을 대변하고 바꾸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다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며 노회찬의 간절한 꿈이던 진보집권의 꿈은 정의당 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과 30년을 함께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에 앞장섰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사를 읽어 나가자 영결식장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심 의원은 노동운동으로 알게 된 이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노회찬, 심상정은 늘 진보정치의 험준한 능선을 걸어왔다. 수많은 패배로 점철됐던 진보정치 역사에서 우리는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다더 단단해지겠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영결식이 끝난 뒤 노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과 정의당사를 둘러본 뒤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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