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9.2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손 고문은 국회에서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의 출마선언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캠프(미래캠프)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고,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용현 의원도 손 고문과 함께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손 고문의 출마를 둘러싸고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을 뜻하는 '안심(安心)' 논란까지 벌어지며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이다. 손 고문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당이 어려운 만큼 손 고문 정도의 경륜을 갖춘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달리 반대하는 측에서는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손 고문이 당 전면에 다시 서는 것은 무책임한 행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당의 얼굴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손 고문은 당의 상황을 인식한 듯 자신을 둘러싼 안심 논란에 대해 "안철수 측 의원들과도, 유승민 측 의원들과도 접촉하고 교류하고 있다"며 "안심 논란은 언론에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의원 등과의 러닝메이트 등에 대해서는 "신 의원 훌륭하고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러닝메이트 이런 건 없다"고 말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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