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9일,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확인되자 지난 8일 저녁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질병관리본부 내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되고 감염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도 가동된다.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경우엔 ‘관심’, 해외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된 경우엔 ‘주의’,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된 상황엔 ‘경계’,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된 경우엔 ‘심각’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주의’ 단계는 해외의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5년 이후 3년 동안 메르스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메르스 의심환자가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발령 4단계 중 두 번째인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사회로 확산됐다는 판단이 나오면 감염병 위기 경보는 다음 단계인 ‘경계’로 격상된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까지 국외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총 116명이고 이 가운데 3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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