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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현장 공개했지만...'난감하네'
심재철 의원이 언급한 업소들, '유흥주점'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확인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논란과 관련해 지난 2일 한국당 홍지만 홍보본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전일 심재철 의원실 발표자료 등에 나온 일부 고급식당이나 이자까야, 와인바 포장마차 등을 직접 방문해 비공개 현장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심야시간대에 서울 종로 소재 와인바와 이자까야, 마포구 홍대 소재 포장마차 등을 방문했다면서 와인바와 이자카야, 포장마차, 꼬치집 등을 방문했더니 4곳 모두 일단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취객의 소리 때문에 간담회나 회의 개최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4곳 모두 장소가 매우 협소해 그룹 몇 팀만 술을 마시고 앉아 있으면 장소가 가득 차서 간담회나 회의 개최 자체가 어려워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해명대로 늦은 심야시간에 국가 주요행사가 끝난 후 간담회나 회의 개최가 필요했으면 24시간 운용 가능한 서별관 등 청와대 내부 장소로 이동하면 되는 것 아니냐장소도 협소하고 음악소리와 취객 때문에 시끄러운 술집에 가서 개최할 이유가 있겠는가. 결국 청와대 직원들이 심야시간 대에 국민 혈세인 업무추진비로 술집에서 술을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본부장은 청와대 직원들이 가서 즐겼다는 고급 스시집을 파악해보니 저녁 사시미 코스가 1인당 16만원씩이나 하는 초호화 스시집이었다. 4명 기준으로 술까지 곁들인다면 저녁 한 끼에 100만원도 충분히 나올만한 초호화 스시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업무 과정에서 치른 정당한 식사비용이었다면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심 의원이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쓴 '주점'이라고 지목한 곳은 업종이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여러 종류의 맥주와 함께 돈가스나 파스타 등 음식을 파는 가게였다. 영업시간이 낮부터 자정까지인 이곳은 영업시간이 인근에서 가장 늦어 야근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종종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카야라 공개됐던 또 다른 업소도 업종이 일반음식점이었는데 일본 청주와 함께 철판 볶음과 우동 등을 파는 곳으로, 청와대는 물론 인근 기업 직원들도 저녁을 먹으러 자주 찾는 곳이었다.

심 의원이 청와대 직원들이 192,000원을 썼다는 업소는 1인당 가격이 아니라 음식과 음료를 사람 수에 맞게 주문하면 나오는 금액으로 당시 청와대 직원과 정부 관계자 7명이 결제한 액수를 인원 수로 나누면 평균 27천원 꼴이다.

또 다른 업소도 마찬가지로 심 의원이 주장했던 강남 와인바 같은 고급스러운 곳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심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조차 새롭게 업무추진비가 부정한 곳에 쓰이거나 액수가 과한 것을 내놓지 못하면서 여론은 피로감을 느끼며 심 의원과 한국당에 비난의 눈총을 주는 모습이다.

반면, 전에 없이 청와대가 제기되는 의혹마다 즉각 해명하고 강력 대응하자 SNS 등에서는 오히려 청와대와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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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건 (koey505@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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