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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할 것':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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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할 것'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국가 정상의 연설 '특별하면서도 이례적인 일'

이서형 | 기사입력 2018/10/18 [22:03]

문 대통령,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에서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할 것'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국가 정상의 연설 '특별하면서도 이례적인 일'

이서형 | 입력 : 2018/10/18 [22:03]
<사진/청와대>

이탈리아와 로마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현지시간), 로마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해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한 기념연설에서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은 총 70여분 간의 미사가 끝난 뒤 약 10분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의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점, 비무장지대 무기와 감시초소 철수, 지뢰 제거, .미 정상회담 등이 '바람직한 길'의 여정에 있음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성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축복해 줬고 기도로써 동행해줬다. 교황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대표단을 파견해 한반도의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 줬다"며 교황과 교황청에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미사 집전자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었는데, 국무원장의 미사 집전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국가 정상의 연설 또한 "특별하면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교황청 측의 입장이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강론에서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나가자"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소개하며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 강한옥 여사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세례를 받았는데 세례명은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주요인사와 외교단, 한인 신부와 수녀, 재이탈리아 동포 등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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