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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19일 21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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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 故김용균 씨 추모하며 '우리가 김용균이다!'
'태안화력만의 문제가 아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은 모두 똑같다'

지난 18,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비정규직 대표단)은 작업복을 입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컵라면과 피켓을 들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김용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힌 손피켓과 컵라면, 그리고 과자 홈런볼을 손에 들었는데, 이는 지난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한 김용균(24) 씨의 유품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생전 비정규직 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김 씨는 컵라면 3, 과자 1봉지, 석탄가루가 검게 묻은 수첩 등을 유품으로 남겼었다.

기자회견에서 발전소, 조선소, 자동차 판매장, 현대제철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들은 비정규직을 없애지 않고는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없다고 외쳤다.

차헌호 민주노총 금속노조 아사히글라스지회 지회장은 “2년 전 구의역에서 숨진 19살 비정규직 노동자의 가방에서 컵라면이 나왔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태안화력만의 문제가 아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은 모두 똑같다고 비판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조정환 씨는 현대제철에서도 2년 전 똑같은 사고가 있었다비정규직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협착돼 사망했는데도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비정규직 대표단은 내가 바로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과 만납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준비해둔 컵라면과 과자를 들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김 씨의 분향소로 향했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오는 21일 오후 5,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광화문광장을 지나 청와대까지 행진할 예정이고 22일에는 김 씨의 유가족들도 참석하는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를 추모하는 1차 범국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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