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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에 위기로 치닫는 자유한국당: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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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에 위기로 치닫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어 김병준 위원장도 사족 붙이면서 불길에 기름 끼얹는 모습

고 건 | 기사입력 2019/02/12 [01:54]

5.18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에 위기로 치닫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어 김병준 위원장도 사족 붙이면서 불길에 기름 끼얹는 모습

고 건 | 입력 : 2019/02/12 [01:54]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던 자유한국당이 지난 8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 망언으로 빨간 불이 켜지면서 향후 지지율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일단 당 지도부가 확산되는 논란을 막기 위해 나섰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조차 당내 다양한 의견이라느니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부연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는 모습이다.

11,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보수 정당의 생명력"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의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공식 발언에서 "5.18 논란과 관련해 우리와 당 전체에 대한 국민 정서, 당 전체 이미지를 먼저 생각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여러 가지 어려운 시점이다. 지지도가 조금 올라갔다고 긴장을 풀 게 아니라 국민 일부라도 존중하는 가치가 있으면 깊이 생각해보고 반응.행동해야 한다"고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보수 정당인데, 당 안에 여러 스펙트럼과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자체가 보수정당의 생명력이라 본다""기본적으로 당 내에 있는 소수 의견, 또 다양성의 일환으로 소화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해 앞뒤가 다르다는 추가 논란을 자초했다.

김 위원장은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믿지 않고, 당의 입장도 믿지 않는 쪽이 훨씬 더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긴 시간을 두고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사법적 판단과 정치적 소신은 다를 수 있고, 우리 사회에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당론이나 당의 기본 입장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 나 원내대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뒤 "다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사족을 붙여 논란을 가중시켰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사족은 나 원내대표에 이어 비슷한 인식을 내보인 것으로 보여진다.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커질 모습을 보이자 김 위원장은 설명 자료를 통해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급한 '여러 스펙트럼''다양한 의견 존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추가 설명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당내 구성원 모두가 완벽히 하나의 생각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 아울러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징계를 해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미로 '스펙트럼', '다양한 의견의 존재'라는 표현을 한 것이고, 이러한 표현이 '민주화 운동'이라는 5.18 성격 자체(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이나 '북한군 개입설'을 인정하자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민주화 운동으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6.25 호국영령, 4.19민주영령과 함께 5.18 광주의 민주영령들에게도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이 같은 입장은 비대위원장 개인으로서든 당으로서든 공식 견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발언이 방송과 언론 등을 통해 퍼져나간 상태에서 추가 해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고 건 기자/koey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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