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동참했던 오세훈, '5.18 망언' 들며 전대 참여 결정
'보이콧 약속에 출마하지 않으면 개혁보수 지지하는 당원들 투표할 곳이 없어'
보이콧 동참했던 오세훈, '5.18 망언' 들며 전대 참여 결정'보이콧 약속에 출마하지 않으면 개혁보수 지지하는 당원들 투표할 곳이 없어' 12일, 전날까지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오세훈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한국당 전대 당 대표 선거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자유한국당은 보편적인 국민 정서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정당이 됐다.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전대 요구가 거부됐는데도 보이콧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제가 등록거부 약속에 묶여 출마하지 않으면 개혁보수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투표할 곳이 없다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 6명이 보이콧 하면 친박근혜계 지지세가 강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의 양자 대결로 흘러 ‘도로 친박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 후보의 이런 발언은 명분이 약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당 일각에서는 중도 하차한 홍 전 대표를 향한 지지 표심을 흡수할 경우 오 전 시장이 황 전 총리와 붙어볼 만하다는 계산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날 전대 불참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 측은 오 전 시장이 함께 보이콧을 지켰으면 지도부도 움직였을 것이라며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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