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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나?: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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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나?

'컨벤션 효과' 대신에 지지율 하락과 비판의 목소리, 그리고 우려

강홍구 | 기사입력 2019/02/21 [00:36]

한국당 전당대회,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나?

'컨벤션 효과' 대신에 지지율 하락과 비판의 목소리, 그리고 우려

강홍구 | 입력 : 2019/02/21 [00:36]

오는 27일 열리게 될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가 전반기를 마친 현재, 한국당의 지지율은 컨벤션 효과를 전혀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당 안팎에서는 이러다가 내년 총선 패배는 물론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도 바라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동안 한국당의 전당대회 진행을 보면 비전과 민생은 찾아 볼 수 없고 막말과 태극기부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일 현재, 한국당 전당대회는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 지 1주일 동안 대전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와 세 차례의 TV토론회를 마쳤다.

하지만 국민들의 눈에 비친 것은 합동 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태극기부대의 모습만 보였는데, 이들은 5.18 폄훼발언의 주인공(?)인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다른 후보에 대해 야유를 보내거나 막말 섞인 고성으로 당의 품격(?)만 깍아 내렸다.

또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이대로 가면 자유대한민국이 사라지고 북한 김정은이 통치하는 남조선 인민공화국이 탄생한다"고 하면서도 문 대통령에게는 "저 딴게 무슨 대통령이냐"는 상식이하의 발언을 하면서 중도보수층은 물론 당원들조차도 외면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20,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과 김경수(경남지사)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개나 되는 천문학적 수의 댓글 조작으로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따라서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 아닌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 눈치보며 몸 사리는 웰빙 야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당당하고 강한 야당이라며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주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 건다고 황당한 글을 올렸다. 이날 김 후보는 이 글을 포함해 하루 동안 8개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진행과 김 후보 등의 모습을 두고 컨벤션 효과는 물 건너갔다라든지 당과 전대 이미지가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됐다는 한숨 섞인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충분한 자정능력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문제는 한국당의 이런 모습이 우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눈에는 지도부와 당 선관위는 태극기부대와 김 의원 등의 막말과 소란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원내대표가 편안한 소리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당대회가 혼돈 속으로 빠져 들다보니 당 대표 후보자들 간의 토론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이른바 '정체성'을 묻는 질문들도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눈살만 더욱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부산과 성남에서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 그리고 세 차례의 TV토론회가 남았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당의 미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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