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고위험.유해 작업 환경에 로봇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
문 대통령, '고위험.유해 작업 환경에 로봇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다”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대구시 달성군 현대 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산업”이라며 "최근 인공지능.사물인터넷.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돼 로봇의 기능.활용도는 더욱 커지는 만큼 이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가진 우리가 로봇산업 역시 선도할 수 있다. 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로봇 시장은 2017년 기준 335억 달러 규모로 연 평균 25% 성장해 2023년에는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고위험, 고강도, 유해 작업 환경에 로봇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낮은 가격의 협동 로봇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영세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조 로봇 분야와 관련해 “업종별, 공정별로 표준 모델을 개발해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 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겠다”며 “로봇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향후 제조사가 주도적으로 판매.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과 스마트 공장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며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비스 로봇 분야와 관련해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보급해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 복지시설 등을 통해 정부가 선도적으로 서비스로봇을 보급하고, 병원.유통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겠다”고 말한 뒤 최근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 그룹이 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로봇 모션 제어기 생산 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가 대구의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로봇산업 육성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 대구의 로봇클러스터는 견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비전은 머지않아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한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대구가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대구는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국내 1위의 로봇 기업과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 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지난해 2월 이후 약 13개월 만으로 취임 후 두 번째이다. 정부는 지난해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국가 차원의 첫 기념식을 열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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