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정진석.차명진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막말 논란 확산:엔티엠뉴스
로고

정진석.차명진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막말 논란 확산

한국당, 두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혀

강홍구 | 기사입력 2019/04/16 [22:14]

정진석.차명진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막말 논란 확산

한국당, 두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혀

강홍구 | 입력 : 2019/04/16 [22:14]

자유한국당은 16,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유족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 물의를 빚은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사진)과 차명진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중앙윤리위원회 규정 111항에 따라 당 대표, 위원장, 또는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위원장이 소집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 윤리위원장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두 위원의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15),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는 황당한 글을 올린 후 논란이 확산되자 삭제했다.

정 의원은 16,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당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5주기를 앞둔 유족들에 대한 망언을 한 것과 관련해 여.4당은 일제히 비난 여론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차 전 의원의 발언을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 합니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전 의원 발언를 다룬 기사를 게시하고 "진짜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입니다"라고 적었다.

같은 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른 사안이라면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지만 그 수준도 갖추고 있지 않은 발언"이라며 "한국당은 정진석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당 제명에 즉각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처럼 몰상식한 폭언을 쏟아낼 수 있는가"라며 "세월호 참사를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한 반사회성 인격장애 '소시오패스'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차 전 의원은 그 따위 참혹한 막말을 내뱉고도 대명천지를 무사히 거닐 수 있는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임에 항상 감사하기 바란다""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벌레가 들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발생 5주를 맞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채 그 울분과 슬픔은 고스란히 유가족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그 아픔을 비아냥거리듯 망언 릴레이 속에 차명진 전 의원의 극악한 망언은 가히 엽기적이다. 자식을 가슴에 묻고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사는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비수를 꽂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