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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우즈벡 고려인 요양원에서 눈물 흘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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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우즈벡 고려인 요양원에서 눈물 흘려

'(고려인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는 얘기 들어'

이서형 | 기사입력 2019/04/20 [21:06]

김정숙 여사, 우즈벡 고려인 요양원에서 눈물 흘려

'(고려인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는 얘기 들어'

이서형 | 입력 : 2019/04/20 [21:06]
<사진/청와대>

19(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아리랑 요양원을 찾았다. 이곳은 고려인 1세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한국과 우즈벡이 공동으로 설립한 요양원이다.

이날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연해주 한인의 후손이기도 한 고려인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고려인은 1920년대 소련 연해주 등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조선인의 후손으로 현재 우즈벡에는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많은 18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우즈벡 대통령의 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도 동행했는데, 요양원에 도착한 김 여사는 먼저 입소 중인 1세대 고려인 어르신들과 대화했다.

조 조야 할머니는 김 여사에게 배를 곯아 젖이 안 나올 때 우즈벡 여자들이 아기에 젖을 먹여줘 우리가 살았다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손님을 귀하게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손을 잡고 내가 85살인데 조선을 못 갔다면서 조선 딱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고려인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여사의 요양원 방문을 계기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40인승 버스를 요양원에 증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양원에 버스 열쇠를 전달한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김 여사, 고려인 어르신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요양원 방문을 결정한 뒤 우즈베키스탄 측은 요양원 인근 도로 포장과 각종 가구를 선물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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