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희상 의장 '성추행' 주장하며 사퇴 촉구국회의장실 사태 영상으로 지켜본 여론, 한국당 모습에 비판 목소리 올려24일 오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당의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해달라는 요구를 했음에도 문 의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하고 그 자리를 모면했다"며 "국회의 중립적인 의장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으로서 손뼉을 치고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더 분노하게 한 것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임이자 의원을 능멸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했고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임이자 의원의 신체 접촉 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그 자리에 있을 기본적인 자세나 태도가 안 되어 있다"며 "그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고, 자유한국당은 사퇴를 촉구한다. 임이자 의원 사태에 대해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실의 대변인도 '자해공갈'이라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법적 조치를 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도 "동료 의원 성추행한 문희상 의장 즉각 사퇴하라", "임이자 의원과 자유한국당 능멸한 문희상 의장 즉각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하루 종일 각 언론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으나 당시 찍혔던 동영상에 임이자 의원이 온 몸으로 문 의장을 막는 가운데 신체 접촉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 의원의 얼굴에 손을 댄 모습이 성추행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분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수 종편의 보도 또한, ‘성추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오히려 여성 의원으로 하여금 문 의장을 막아서도록 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누리꾼들 또한, “완전 자해공갈당의 모습”, “유투뷰를 보면 오히려 임이자 의원이 문 의장을 온 몸으로 감쌌다. 이것은 성추행이 아닌가?”, “일부러 여성 의원을 앞세워 신체 접촉을 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바보인가?”, “수 십명이 문 의장 한 명을 에워싼 모습이 무슨 조폭단이 아닌가 생각했다”라는 등 한국당의 모습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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