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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5월14일 09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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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치권 막말.험한 말 국민 혐오.분열 부추켜'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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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13, 문재인 대통령은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험한 말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 있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문빠.0'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정치권을 향해 쓴 소리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면서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려야 한다.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 민족의 염원,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논란으로 국회가 개점휴업하고 있는 와중에 야당 정치인들의 막말 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커지자 여야 협치와 국정 협력 등을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정착되고 한반도 신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며 "그 희망을 향해 정치권이 한 배를 타고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정치권의 협력을 재차 주문했다.

청와대 참모진들을 향해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앞으로 3년도 지난 2년의 도전과 변화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과정을 헤쳐 오며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로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이제는 정책이 국민의 삶 속으로 녹아들어가 내 삶이 나아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부터 시작해 모든 공직자들이 정부 출범 당시의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취임 초기의 각오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주기 바란다. 국회와 소통을 강화해 입법과 예산의 뒷받침을 받는 노력과 함께 정부 스스로 보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정책 효과가 신속히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대통령임을 명심하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질 것을 새롭게 다짐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평화가 더 확고하게 정착된 나라, 일을 하고 꿈을 펼칠 기회가 보장되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혁신적 포용국가와 신한반도 체제를 통해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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