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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채이배 정책위의장 인정 안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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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채이배 정책위의장 인정 안해

채 정책위의장, '존중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기를 바란다' 반박

윤원태 | 기사입력 2019/05/22 [00:27]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채이배 정책위의장 인정 안해

채 정책위의장, '존중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기를 바란다' 반박

윤원태 | 입력 : 2019/05/22 [00:27]

매일 서로의 면전에 대고 비난성 발언을 이어가는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21일에도 이어졌다.

손학규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재차 거론됐고, 손 대표가 임명한 채이배 정책위의장 앞에서 임명 정당성을 따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오신환 원내대표 취임 후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손 대표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회의에 참석한 채 정책위의장의 임명에 대한 정당성이 불거졌고, 채 정책위의장이 반박하는 등 당내 갈등이 그대로 표출됐다.

하태경 의원이 먼저 채 정책위의장을 향해 "대표한테 임명된 정책위의장으로서 동료 의원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원내대표에게 승인받지 못한 어떻게 보면 불명예스러운 임명"이라고 이날의 갈등은 시작됐다

하 의원은 "채 의원한테 드리고 싶은 말은 골육상잔의 근본 원인은 대표에게 있다는 것"이라면서 3분의2에 달하는 의원들이 손 대표의 사퇴에 동의하고, 원외위원장 3분의2에 육박하는 사람들도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아픔을 가장 빠르게 치유하는 것은 손 대표를 하루 빨리 사퇴시키는 것"이라며 "그러면 채 의원도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랑 호흡을 맞추는 자리로 전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명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손 대표가 민주적으로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 100%가 반대하는 임명은 비민주적"이라며 "손 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의 의사를 듣고 협의해야지 당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의원 또한, "손학규 대표의 농단으로 당이 백척간두에 섰다"면서 "이제 원내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이 험난한 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 의원은 "손 대표가 민주평화당과 (선거제 관련 의견을) 합치는 문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물론 청와대도 물밑 논의를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만약 사실이라면 야당을 파괴하는 행위에 청와대와 야당 대표가 공모하는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채 정책위의장은 "동료 의원에 대한 존중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기를 바란다"면서 "면전에서 면박과 창피를 주며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거에 실망했다"고 반박했다.

채 정책위의장은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로 원내대표의 승인을 요구하는 자리도 아니다""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다수가 사퇴를 요구한다고 해서 당원이 뽑고 임기가 보장된 당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반민주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당이 정책정당으로 민생개혁정당으로 가는데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며 "그런 면에서 동료 의원에 대한 존중과 인간적인 예의는 조금이나마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채 정책위의장의 사퇴와 관련해 "(임명) 무효 안건을 포함해 최고위에 안건 지정을 요청했다""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예산 및 정책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불편할 경우 엇박자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당내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느끼게 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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