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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의혹 K 참사관, '강효상 의원, 정쟁으로 악용할 줄 몰랐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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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의혹 K 참사관, '강효상 의원, 정쟁으로 악용할 줄 몰랐다'

변호인, '외교부 동료들에게 누 끼치고 대미외교 관련해 장애 초래한 것 괴로워'

고 건 | 기사입력 2019/05/29 [01:05]

'기밀 유출' 의혹 K 참사관, '강효상 의원, 정쟁으로 악용할 줄 몰랐다'

변호인, '외교부 동료들에게 누 끼치고 대미외교 관련해 장애 초래한 것 괴로워'

고 건 | 입력 : 2019/05/29 [01:05]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미대사관 참사관 K 씨는 28, "강효상 의원이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악용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더욱이 굴욕 외교로 포장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K 씨는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강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강효상 의원과 대학시절 신입생 환영회를 포함해 고교 동문회에서 한두 차례 만난 적이 있을 뿐 대학졸업 이후 30년 넘게 강효상 의원과 특별히 연락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20192월경 국회 대표단 방미 시, 미 의회 업무 담당자로 자연스럽게 강효상 의원을 만난 것을 계기로, 그 이후 워싱턴에서 방미 차 왔을 때 식사를 한 번 했고, 몇 번 통화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 통화 내용이 유출된 지난 8(현지시간),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방한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한이 무산될 가능성보다는 성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는 설명을 하였으나 강효상 의원은 강하게 부정했다""이렇게 5분 가까이 통화하는 동안 강효상 의원이 참고만 하겠다면서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밝혔다.

K 씨는 "전화를 끊으려고 하였으나 강효상 의원은 분위기만 아는데 참고만 할 테니 정상간 통화 결과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뭐가 있었냐고 물으면서, 강 의원이 자신만 참고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말했다"면서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된 통화 요록의 표현을 다른 표현으로 풀어서 설명하고자 했으나 예정된 업무 일정을 앞두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설명하다가 실수로 일부 표현을 알려주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변호인은 이런 K 씨 입장을 전하면서 "K 참사관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외교부와 동료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정부의 대미외교와 관련해서도 장애를 초래한 것으로 인해 심적으로 매우 괴로운 상태"라며 "K 참사관은 잘못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강효상 의원에게 비밀을 누설한 것은 아니라는 점만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간부급 외교관 K 참사관과 기밀 유출의 원인을 제공한 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 자료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외교 기밀을 유출한 직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강효상 의원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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