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원내대표, 협박 소포에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개탄'새 한 마리는 무슨 죄로 처참한 희생양이 되었나' 탄식하기도지난 3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협박 소포가 배달된 것과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서글픔이 앞선다”라고 개탄했다. 윤 원내대표에게 배달된 소포에는 칼, 생선,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윤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되 개지랄을 떠는대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태극기 자결단”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고 택배 발신자는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포에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의 특등 홍위병’, ‘조심하라’는 등의 메시지가 담긴 메모도 들어 있었다. 윤 원내대표는 “문제는 정치”라며 “비록 소수당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잘한 건 더욱 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잘못 가면 과감한 비판과 견제로 제대로 된 길을 가라는 것이 정의당이다. 왜? 국민의 요구와 이익을 위해서라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당이다. 그런데 양쪽에서 얻어터지기 일쑤일 뿐이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라면서 “‘민주당 2중대론’을 그리도 주구장창 내뱉는 자유한국당의 일상화 돼버린 이 용어가 어제와 같은 극단의 모습을 낳은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 기득권으로 국민의 정치의식마저 양극화시키고 왜곡하는 수십 년 정치제도가 바뀌어야 할 이유”라며 “우리 의원실 여성 비서관의 당시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미안해질 뿐”이라고 밝혔다. 또 “새 한 마리는 무슨 죄로 처참한 희생양이 되었나”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은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택배가 발송된 점을 미뤄 극우 성향의 인물이거나 극우단체가 벌인 짓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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