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회적 경제는 사람중심 경제.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문 대통령,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 개막식 참석<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밝혔다. 5일, 문 대통령은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여 년 전만 해도 사회적 기업이란 이름이 낯설었다. 사회적 경제를 사회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이윤을 앞세우는 시장경제의 약점과 공백을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경제로 메워주는 게 사회적 경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는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문 대통령이 정부 출범 초기에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왔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노동인구 중 11%가 사회적 경제에 종사하고 있는 점, 유럽연합(EU) 전체 평균의 평균 고용비중이 6.3%에 이르는 점 등을 거론한 뒤 "우리 사회적 경제 기업 고용 비중이 아직 1%를 못 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에겐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출범 초 사회적 경제 가치에 주목했다"며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국정과제 채택과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신설, 일자리위원회에 사회적 경제 전문위원 설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역기반', '민간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하에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에 “원주.광주.울산.서울 4개 지역에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센터' 추가 설치와 군산.창원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시범 조성, 올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 3230억 원으로 확대, 임팩트 펀드 2022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조성, 임팩트 보증 제도 2022년까지 1500억 원으로 확대, 그리고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정부조달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 우대 등 판로 확대와 사회적 경제 기업 R&D.컨설팅 지원 확대, 사회적 경제를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및 다양한 사회적 경제 모델 발굴 등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 3법'이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고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책은 결국 지역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라면서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가진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하셔야만 사회적경제가 더 깊게 뿌리내릴 수 있다. 정부가 함께하고, 응원 하겠다"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판다'는 미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을 인용한 뒤 "사회적 경제에서의 '빵'은 먹거리이면서 동시에 모두의 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익'보다는 '꿈'에, '이윤'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이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희망이 큰 사회가 따뜻하고도 강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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