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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촛불혁명의 요청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 따랐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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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촛불혁명의 요청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 따랐다'

현 정부 첫 수석 인사 이후 807일 만에 청와대 나서

이서형 | 기사입력 2019/07/27 [00:41]

조국 민정수석, '촛불혁명의 요청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 따랐다'

현 정부 첫 수석 인사 이후 807일 만에 청와대 나서

이서형 | 입력 : 2019/07/27 [00:41]
<사진/청와대>

26, 문재인 정부의 초대 수석으로 22개월여 간 '최장수 수석' 자리에 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 최대의 개혁과제인 사법부 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적폐 청산'을 주도해 온 조 수석은 향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돼 사법 개혁을 마무리하는 임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단행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서 조 수석은 김조원 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에게 인수인계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7511, 문재인 정부의 첫 수석 인사 때 청와대에 입성한지 807일 만이다.

앞서 함께 임명됐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각각 지난 1월과 5월 사임했다.

조 수석은 평소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민정수석'의 재임 기록(24개월)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해 왔는데, 결국 22개월여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내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전날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총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상징하는 인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다뤘다.

한국당 등 야당이 인사 검증 실패를 들며 꾸준히 사퇴를 요구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교체하지 않은 것은 조 수석에 대한 신임이 절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법무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조 수석은 검찰 내부의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하고 외부적으로는 개혁 법안의 국회 처리에 동력을 살려나가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조 수석이 앞으로도 사법 개혁의 전면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예고케 한다.

조 수석은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자신의 소관 업무 뿐만 아니라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고 최근 일본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40개 가까운 게시물들을 올려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이날 조 수석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발표한 '퇴임의 변'을 통해 "민정수석으로서 '촛불 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또한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反芻)의 계기가 됐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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