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국회 방일단, 日자민당의 '퇴짜'에 빈 손으로 귀국:엔티엠뉴스
로고

국회 방일단, 日자민당의 '퇴짜'에 빈 손으로 귀국

민주당 강창일 의원, 자민당 간사장과 만남 재추진 의사 질문에 '우리가 거지냐!' 버럭

강홍구 | 기사입력 2019/08/02 [01:10]

국회 방일단, 日자민당의 '퇴짜'에 빈 손으로 귀국

민주당 강창일 의원, 자민당 간사장과 만남 재추진 의사 질문에 '우리가 거지냐!' 버럭

강홍구 | 입력 : 2019/08/02 [01:10]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의 풀어보고자 일본을 방문했던 국회 방일단 의원들이 자민당에 퇴짜만 맞고 귀국했다.

1, 국회 방일단 의원들은 전날 10분 전에 만남이 미뤄지고 이날 오전 자민당의 간사장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자민당 측의 일방적 취소로 불발됐다.

이에 대해 방일단 의원들은 '외교적 결례'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일본 측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과 면담일정을 특별한 사유 없이 취소하면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일방적으로 회동을 취소하자 "외교적 결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두 번이나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고 (자민당 측에) 얘기했다"며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민당 간사장과의 회동 재추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거지냐"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화가 나있는데 우리가 왜 또 (만남을) 추진하느냐"면서 "그쪽(자민당)이 추진한다면 우리가 받아줄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방일 의원단 소속인 조배숙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어제 밤에 전격적으로 연락이 왔다""도저히 자기들의 사정상 이번에는 도저히 미팅 못 하겠으니 양해해 달라고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것은 국제 관례상 대단히 예의가 아니라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담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보니까, 일본 국내 사정이 복잡한 것 같다"면서 "니카이 간사장이 2인자로, 아베 내각 출범 일등 공신인데 오늘 참의원 의장 선거 비롯해서 내부에서 개각과 당직 변경이 있는 것 같다. 계파 관련해서 본인이 조정해야 할 이런 상황들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국회 방일단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주일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일단은 이 자리에서 일본 측 의원단과 만나 현재의 한.일 관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관계가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및 한국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움직임을 철회.유예할 것을 요청했다""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될 경우,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이 훼손되고 향후 한일 간 현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푸는 데 결정적 장애로 작용하게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측은 즉각 양국 간 외교적 협상이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방일단은 "일본 측은 수출관리 체제의 적정한 조치이며, 수출규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면서 "안전보장 측면에서의 공통인식을 향해 한일 양국이 열린 자세로 의견교환을 통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결국 일본의 여야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으나 이견 차를 줄이지 못한 것이다.

한편, 이번 방일단은 한일의회외교포럼 소속인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총 10명으로 구성됐는데 포럼 소속인 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바른미래당 지상욱,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 같은 당 원혜영, 한국당 원유철.김광림 의원이 참여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