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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8월04일 01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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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시민 1만5천여명, 도심에서 '아베 규탄' 촛불 들어
세종대로 행진하던 시민들, 조선일보 앞에서 '조선일보 폐간!' 외치기도

서울 밤거리에 대규모 촛불이 다시금 밝혀졌다.

지난 2, 일본 정부가 결국 수출우대 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3일 오후,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조처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오후,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한국 와이엠시에이(YMCA) 682개 단체로 이뤄진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 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는 선조들이 끌려간 곳에 놀러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보이콧 재팬등의 문구가 담긴 만장 수십 개가 등장하면서 시작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NO)라고 표시된 상의를 입고 아베 정권 규탄”, “강제징용 사죄하라”, “조선일보 폐간하라등이 적힌 손 팻말을 흔들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쪽 추산 15000명이 참여했는데, 지난 27일 열린 2차 문화제보다 3배 많은 인원이다.

정해랑 시민행동 대표는 참가한 시민들을 향해 “21세기 신 독립군 여러분이라고 부르며 이 폭염 속에서도 나날이 늘어나는 촛불이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베 규탄 시위를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 사람을 박대해선 안 된다. 그들이 오면 따뜻하게 대하자라며 우리가 싸우는 건 아베와 군국주의자들이라고 규탄 목표가 일본 아베 정부임을 알렸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수정(21) 씨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우리는 일본이 무슨 짓을 하든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우리는 해결할 때까지 분노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이번에는 꼭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일본의 사죄배상 받아내겠다라는 내용이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끝낸 시민들은 일본대사관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 타워 앞으로 이동해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시민들은 저녁 8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종각역과 세종대로를 지나 중구 태평로에 있는 조선일보사 건물까지 행진했다. 조선일보사 건물 앞에 멈춘 시민들은 조선일보제호에 붉은 빗금이 그어진 출입금지 띠를 길게 이었다.

띠에는 친일찬양 범죄현장 접근 금지’, ‘일본신문 조선일보 폐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시민들은 한.일 관계에 대한 조선일보의 논조를 비판하면서 조선일보 폐간!’을 다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요상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 사무총장은 조선일보는 자진 폐간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주말에 조선일보현판을 떼고 산케이신문 한국지사로 갈아붙이려 했는데 경찰이 막아 못 했다. 그런데 오늘 와 보니 조선일보스스로 현판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100년의 세월 언론이기를 포기하여 역사를 왜곡하고 불의에 눈감은 조선일보를 시민의 힘으로 폐간시키기 전에 스스로 문을 닫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흥사단은 트윈트리 타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를 부정하고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흥사단은 결국 일본이 한·일 관계를 극단으로 내모는 무모한 조처를 감행했다면서 본격적인 한국 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아베 정권에게 즉각적인 수출 규제 철회, 강제동원 등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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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micky07@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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