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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해 수사권 조정 강조
'수사권 조정되고 자치경찰 도입되면 시민과 가까워지고 치안 서비스 질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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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23,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첫발을 내딛는 신임 경찰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경찰학교 졸업식 참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고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2001.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충북 충주 소재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 296기 졸업식'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는 주제로 열린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것은 전체 경찰에 대한 격려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경찰 인력의 대부분이 거쳐 가는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지난 1987년 개교해 현재 10만 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오는 26,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의 경찰 역사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법 앞에 누구나 공정한,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경찰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 도입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매듭지어 주기를 당부 드린다"면서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 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이)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권력을 남용하고 인권을 탄압하기도 했던 어두운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국민의 경찰,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경찰 스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다려 주셨다""지금까지 경찰관 8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 명까지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해 정부 지원 확대을 약속했다.

이번 296기 졸업생들은 현 정부 출범 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선발된 경찰관들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경찰 인력을 증원하기 시작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신임경찰 졸업생 2700여명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1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국회에서는 표창원.이동섭 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찰 출신인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통령상 수여식도 이어졌는데,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한찬교 순경이 받았고 종합성적 2위인 서유승 순경은 행정안전부장관상, 종합성적 3위인 고서경 순경은 경찰청장상을, 학교생활에 모범을 보인 배연식 순경이 중앙경찰학교상을 각각 수상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단상 아래로 내려와 경찰관 졸업생 대표 왼쪽 가슴에 직접 흉장을 부착해주며 첫 출발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남성 순경들에게, 김 여사는 여성 순경들에게 각각 흉장을 부여했다.

서울경찰특공대와 중앙경찰학교가 함께 준비한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경찰대응 시연과 버스테러 및 드론테러 제압 시연도 펼쳐졌고 행사 마지막 순서에는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일부 졸업생들은 영상 편지를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졸업생 중에는 과거 이력이 주목받는 경찰관들도 있었는데, 김성은 순경은 지난 지난해 7월 조현병 환자 흉기난동사건으로 순직한 김선현 경감의 장녀다. 김 순경은 "아버지처럼 늘 남을 돕는 좋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주연 순경은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경찰제복을 입게 됐고 독립유공자 조용성 애국지사의 증손인 조현익 순경과 김구식 애국지사의 외증손인 윤미지 순경 등도 포함됐다.

프로복싱 선수 출신인 이인규 순경은 2014년 한국페더급 챔피언을 하기도 했는데, 경찰관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으로부터 받은 영광과 사랑을 고스란히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충북지방경찰청 검시관 출신의 오대환 순경은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범죄를 척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임해경 순경은 응급의료센터 항공의료팀(닥터헬기)에서 근무한 1급 응급 구조사 출신의 의료사고 경채(경력경쟁채용) 경찰관으로 병원 근무 시절 접했던 경험들을 토대로 의료사고전문 수사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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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형 (news112@ntm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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