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하며 '법은 따뜻한 것'김소영, 김창석, 김신 전 대법관에 청조근정훈장 수여<사진/청와대>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에서 "법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법은 차가운 게 아니라 따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백악실에서 김소영, 김창석, 김신 전 대법관과 환담 자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법관 6년 임기를 모두 무사히 마치신 것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을 많이 남기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최연소 여성 대법관 뿐 아니라 최초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내셨다"면서 "이러한 경력만으로도 성 평등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했다. 이에 김 전 대법관은 20년 경력의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향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창석 전 대법관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법이 참 어려운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김신 전 대법관은 "퇴임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 앞서 접견실에서 이들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김신 전 대법관의 배우자에게는 꽃바구니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이 함께 했다. 한편,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5등급 중 1등급 훈장으로, 통상 장관급 인사에게 수여된다. 퇴임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에게는 청조근정훈장이, 퇴임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에게는 이보다 높은 훈격인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이 수여돼 왔다. 김창석.김신 전 대법관은 지난해 8월1일, 김소영 전 대법관은 지난해 11월1일 임기를 마쳤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해당 훈장 수여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를 다녀오면서 이날로 연기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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