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아이의 신상기록 정쟁 도구로 쓰는 패륜 저질러'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조국 후보자 딸 생활기록부 공개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반박 기자 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영어 성적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겨냥해 “어린아이에 대한 패륜을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4일, 이 대표는 인천 남동구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이의 신상기록을 정쟁 도구로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까지만 해도 후보자 어머니, 아내, 딸을 한 회의장에 증인으로 세우려 하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어제는 생활기록부까지 공표해 ‘또 한 번의 패륜’을 저지르는 행위를 했다”며 “참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일 뿐 아니라 학생 보호 차원에서 학교법상으로 절대로 공개하거나 유출해선 안 되는 사안”이라면서 “기본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하면 어떻게 국민의 공감을 얻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청문회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 내일, 모레까지 3일 남았다”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면 3일 동안 충분히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증인 출석 문제도 합의만 되면 얼마든지 증인을 설득해 5일 (출석 요구) 기간 없이도 출석해 증언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근거로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이 하위권이었다면서 “조 후보자 딸의 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이 4∼8등급. 영어 번역에 기여해 논문 1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했지만 영어를 잘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인의 동의없이 공개되지 못하는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은 도덕적이나 법적인 면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한편, 경찰은 조 후보자 딸이 해당 정보들의 유출 경위,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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