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고, 17일 오전 8시 30분께부터 어깨 부위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전 대통령 진료를 맡아 온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집도했다. 병원 측은 "수술은 잘 됐고 현재 회복실에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수속을 밟았다. 21층 VIP병동의 병실을 사용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수술을 위한 이동 과정 중에도 외부와의 접촉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병원 측은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회복될 때까지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31일,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 등 지병으로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외부 진료를 받거나 한의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치료를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올해 4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된 상태이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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