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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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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문 대통령,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이낙연 총리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서형 | 기사입력 2019/12/18 [01:24]

문 대통령,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문 대통령,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이낙연 총리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서형 | 입력 : 2019/12/18 [01:24]
<사진/청와대>

17,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69)을 지명했는데,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에 발탁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 업무공간인 춘추관을 직접 찾아 취임 후 두 번째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한 것은 취임 직후인 20175, 이낙연 국무총리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가안보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을 발표한 이후 27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230,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정세균 후보자는 쌍용그룹 상무를 지내고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이다.

15대부터 내리 6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민주당 당 대표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야당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임기 후반기 핵심 국정 기조로 경제 챙기기를 강조하는 한편, 통합과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
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후보자는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면서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며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을 행정부 2인자로 발탁한 것과 관련해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고 고심했음을 알린 뒤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면서 "훌륭한 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어야 총리에 임명될 수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낙연 총리는 정 후보자가 총리에 임명되는 대로 당으로 복귀해 내년 4.15 총선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 후보자의 지역구인 종로구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사 발표를 시작하면서 "먼저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국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 주신 이낙연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민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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