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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주호영vs김종민 의원 기선 제압: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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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주호영vs김종민 의원 기선 제압

한국당 의원들, 토론 대부분을 문희상 의장 성토에 할애

이규광 | 기사입력 2019/12/25 [00:29]

선거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주호영vs김종민 의원 기선 제압

한국당 의원들, 토론 대부분을 문희상 의장 성토에 할애

이규광 | 입력 : 2019/12/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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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틀째 진행됐다.

전날 밤,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하고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더불어민주당도 '찬성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으면서 필리버스터는 찬반 토론으로 변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전날 밤 950분께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이날 오전 149분에 토론을 종료했다.

이날 주 의원은 발언 도중 물을 마시고, 사탕을 먹으면서 3시간 59분 동안 토론을 했다.

주 의원은 "저는 문 대통령에게 퇴임 후 수사와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임기 후반이나 퇴임 이후에는 반드시 대통령이나 대통령 주변을 수사할 것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다음 필리버스터 주자가 민주당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라는 것을 알고 "필리버스터 제도를 이렇게 왜곡하는가. (상정에 안건에) 찬성하는 분이 토론하는 이런 토론을 한다"고 소리치기도 했고 문 의장에 대해 "문희상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 다음 주자인 김종민 의원은 "우리가 선거 때만 되면 물갈이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하는 나라로 45% 정도 되는데 엄청난 비율"이라면서 "물갈이로 따지면 대한민국이 최고로 선진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가 좋아졌나. 물갈이했는데 정치는 왜 바꾸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정치의 물줄기를 바꾸려면 물갈이, 인물교체만으로는 어렵다.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토론을 했다.

김 의원은 앞선 주 의원의 토론 시간을 넘어 4시간 31분만에 토론을 끝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문 의장을 "문희상 씨"로 호칭하면서 "의장이 편파적,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문희상 씨를 국회의장으로 생각하는 분이 과연 몇 명이 있을까, 저는 의문이 간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중립적이지도 않고 불편부당하지도 공정하지도 않고, 오로지 청와대와 자신의 친정인 민주당만 의식하는 이런 의장을 어떻게 우리가 모셔야 하나"라며 "저 같으면 쪽팔려서라도 자진해서 내려오겠다"고 막말을 불사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21대 총선이 치러지면 저는 민주당이 원내 제2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국민이 모르겠나. 여당의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 탐욕스러운 여당의 모습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최 의원이 한국당 김승희 의원과 언쟁을 벌이는 도중 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시라"고 하자 최 의원이 한 의원에게 "한번 해 볼까요"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 의원은 "해 봐. 어디 의원한테"라고 하자 최 의원은 "한선교 의원님. 그렇게 반말하십니까. 저랑 친한 사이입니까"라고 했고, 한 의원은 "할 말 없으면 들어가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25일 자정에 자동적으로 마감되며 26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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