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인 7명과 아차산 올라 경자년(庚子年) 새해 맞아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고 국민들 함께해 준다면 작년보다 희망찬, 나아진 한 해 될 것'
문 대통령, 의인 7명과 아차산 올라 경자년(庚子年) 새해 맞아'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고 국민들 함께해 준다면 작년보다 희망찬, 나아진 한 해 될 것' <사진/청와대>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을 빛낸 의인(義人)' 7명과 함께 아차산에 올라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문 대통령은 의인 7명과 함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에서 새해맞이 산행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산행을 함께한 의인들은 이주영.신준상.이단비.임지현.박기천.최세환.윤형찬 씨 등 7명이다. 이주영(29) 씨는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로 학교에서 난 화재로 교실 창밖에 매달린 2명의 학생을 구조했고,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신준상 경사(41)는 휴가 중 계곡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했다. 신 경사는 당시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지만, 이후 서해5도 경비단을 보도한 TV화면에서 신 경사의 모습을 본 시민이 제보해 알려졌다.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인 이단비(29) 씨는 휴무일에 전복된 차량에서 모자를 구조했으며, 임지현(가수 에이톤) 씨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을 제압해 화제가 됐다. 자영업자인 박기천(43) 씨는 물에 빠진 자살 기도자를 구했으며, 대학생 최세환(24) 씨는 초등학생이 운전 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대형 사고를 막았다. 윤형찬(23) 씨는 지난해 설 연휴 중 근무하다 순직한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아들이다. 산행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등 참모들도 참여했다. 박광일 여행 작가는 문 대통령과 함께 동해하면서 아차산 보루 등 유적에 대해 해설했는데, 문 대통령은 박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 일행은 1시간 30분가량 등반해 용마산.아차산 보루 연결통로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국민 모두가 작년보다는 더 행복한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고 국민들이 함께해 준다면 작년보다 희망찬, 나아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차산에서 대통령과 함께 새해맞이를 하게 됐으니 여러분 운수대통한 것 아니냐"고 웃으며 "이렇게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이 끝난 뒤 의인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매년 1월 1일마다 의인들과 신년 산행을 하고 함께 떡국 조찬을 해오고 있는데 2018년에는 북한산, 2019년에는 남산을 올랐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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