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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위원장, '싸울 사람보다는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
'싸움은 편안할 때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급할 때는 싸울 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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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마 지역구인 종로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빗대며 "싸울 사람보다는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이 위원장은 종로 숭인동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골목길 방역을 하고 재동으로 이동해 유세를 한 후 삼청동 일대를 돌며 주민을 만났다.

이 위원장은 동묘앞 역 근처 창신동 일대에서 "창신동과 숭인동의 봉제공장에 일감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와 변화를 소개했다.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자 이 위원장은 "이것은 이낙연의 공이 전혀 아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위대한 것이다. 그래도 박수 쳐준 것은 고맙소"라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내주에 있을 선거, 아니 이번 주에 있을 사전투표부터 싸울 준비를 갖춘 양반을 이번에는 뽑지 않고, 일할 준비를 갖춘 것 같은 양반을 뽑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싸움은 편안할 때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급할 때는 싸울 겨를이 없다"면서 "우선 머리를 맞대고 일단 일부터 해놓고 세상이 편안해지면 그때 가서 싸우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국유지인 창신동 채석장을 경제부총리와 협의해 명소화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두 가지 자랑만 하겠다. 공부 못 한다는 말은 안 들었다. 일 못 한다는 말도 안들었다""저는 일을 좋아한다. 일을 했다 하면 끝장을 본다. 작심하면 대체로 성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재동 유세에서도 황 대표에 대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미워하지 않겠다"면서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었다.

이 위원장은 황 대표가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자신은 숲 공원과 문화적 시설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공약이 엇갈린 점을 들며 "세 가지의 제한으로 상업기지로 개발할 수 없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문화재와 재산권 보호를 병행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리 공관이 인근 삼청동에 있는 점을 의식해 "총리로서 경험은 저의 인생을 키운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반드시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유세 현장은 외신 기자들도 주목했는데, 미국 CNN 방송 기자가 동행 취재했다.

이 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정국에서의 선거운동과 관련 "아주 밀접한 접촉을 꺼리게 되니 그 점이 조심스럽다"라며 "(선거운동에서 스킨십은) 매우 중요하다. '언버벌 랭귀지'(unverbal language)라고 말보다 중요한데 그것이 많이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세장에 사람이 오는 것은 고맙지만 걱정도 된다"라며 "연설하는 곳에서 거리두기를 하려고 하고, 사진 찍기를 원하는 분도 있는데 서로 마주보기가 조심스러운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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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광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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