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기회 달라, 견제할 힘 달라' 큰 절 유세'국민의 땀과 눈물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의 본령 되새길 것'4.15총선 마지막 주말인 11일,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황교안 대표가 종로 전역을 돌며 ‘큰절 유세’를 벌였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고 말한 뒤 신발을 벗고 큰 절을 했었다. 이날 오전, 황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종로구 내 17개 동 가운데 15개 동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연설을 하다가 잠깐씩 내려 주민들과 인사하고 “도와 달라”며 큰 절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유권자에게 큰절 하는 자신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기회를 달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어제부터 국민 앞에 엎드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리고 있다”면서 “차가운 바닥의 온도가 온몸으로 느껴지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을 낮추자 지나치던 국민께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셨고, 서서 인사드릴 때 보이지 않던 신발도 보였다”며 “직장인의 닳은 구두 밑창, 상인의 해어진 운동화를 보며 국민의 땀과 눈물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의 본령을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의 일정을 취소하고 비공개로 ‘큰절 유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데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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