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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위원장, 종로에서 큰 표차로 황교안 대표에 '완승'
조용한 승리 축하? 캠프 관계자, '16일이 세월호 6주기, 환호.악수 자제한 것'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불렸던 서울 종로의 21대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면서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오후 935분께, 이 위원장은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종일관 침착한 모습의 이 위원장은 축하 꽃다발을 받을 때나 소감을 밝힐 때도 담담한 목소리를 유지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과반의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출구조사를 발표할 때도 침착한 모습이었다.

상황실에 모인 지지자와 관계자들도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했는데, 이 위원장 캠프 측은 이에 대해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416일이 세월호 6주기라 환호와 악수는 자제한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오전 1시께, 이 위원장은 종로 경복고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다""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상대였던 황 후보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선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분인데 (그런) 결정을 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보람찬 길이 그분 앞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당내 역할과 관련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 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당내 지혜가 모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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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광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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