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논란에도 1439차 수요집회 이어가이나영 이사장,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관련해 재차 검증 받을 것'13일, 후원금 처리 관련 의혹을 겪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정기 수요집회를 연 가운데 기부금 사용 등 회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다수의 외부 공인회계사들로부터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39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이 없었다"며 "매년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과 관련해 재차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에 대한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는 시민사회 전반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한 뒤 "반민족.반평화.반여성 세력들은 30년간 이어온 할머니와 활동가들의 연대를 훼손하려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올해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활동가만 현장에서 성명을 읽고 집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으나 이날 수요집회에는 이나영 이사장, 한경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의연 주요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집회를 주관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상임대표는 "수요집회와 정의연의 활동은 일본군 성노예제 진실과 사죄를 요구하게 만든 인권운동"이라면서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피해자 지원은 정작 우리 정부나 일본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인도적 지원 단체는 아니지만 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곁을 지키고 피해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며 "국내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리기 활동을 향한 공격에 대항해 우리는 더욱 연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은 "수요집회는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가 함께 전쟁 중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1439차례 동안 세상에 알려낸 일"이라면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하고 폄하화려는 이들이 너무도 많지만 해야 할 일 또한 많이 남아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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