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모든 선생님들, 진심 존경하고 감사하다''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정 빛 발하고 있어'<사진/동그라미 속의 인물이 정세균 총리> 1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스승의 날을 맞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인생의 고비 때마다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오전,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에게 기다림은 '설렘'이자 '그리움'이고, 등교개학을 앞둔 지금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 그러할 것"이라면서 "돌이켜보면, 저에게도 학교는 설렘이고, 선생님은 그리움이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저는 매일 왕복 16km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마쳤다"며 "고등학교 때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점에서 빵을 팔아 '빵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1950년 전북 진안 출생인 정 총리는 중졸 검정고시를 끝으로 학업을 마칠 뻔했으나 전주공고에 들어갔고,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자 전주지역 사립학교인 신흥고를 찾아가 전학을 요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신흥고 교장은 정 총리의 성적을 보고 장학금까지 지급했다고 한다. 이후 정 총리는 서울로 상경해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까지 올랐고 정계에 진출해 6선 국회의원, 당 대표, 산업부 장관,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지내며 성공신화를 썼다. 정 총리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보살펴 주신 저의 은사님들께 사랑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19가 초래한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우리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정은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선생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손수 인형극 동영상 학습 자료를 만들고, 밤새 동료들과 수업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학생.학부모 한 명 한 명과 통화하며 등교개학을 준비하는 선생님, 그 넘치는 열정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K-방역'에 이은 'K-에듀'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사람을 가르치고 키우는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교원치유지원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선생님의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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