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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5월27일 23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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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벨기에 마틸드 왕비와 코로나 극복 관련 통화
'...여성문제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사회적 연대가 강화'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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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27,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와 전화 통화에서 "청소년의 교육문제와 순차적 등교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가사 및 돌봄노동,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여성문제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사회적 연대가 강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김 여사가 마틸드 왕비와 전화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마틸드 왕비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김 여사가 코로나19 관련 각국 정상 부인과 통화한 것은 세 번째이다. 앞서 지난 15, 문 대통령도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에 관해 통화했었다.

김 여사의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국왕 부부의 국빈방한 이후 12개월 만에 다시 필립 왕비와 대화를 나눈 것이다.

김 여사는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연대로 벨기에가 코로나 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일상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노인 등을 위한 마틸드 왕비의 활동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립 국왕이 엘레노어 공주를 학교에 손수 데려다 주는 모습을 통해 벨기에 국민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도 된다는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 정부가 국민과 함께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탄한다""벨기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2차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추적시스템 도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의 추적시스템은 확진자 이동경로, 접촉자 현황 추적공유를 통해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면서 "개인신상정보는 비공개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틸드 왕비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정신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보건 문제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과 소외감, 부모의 양육 및 교육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의료 방역 뿐 아니라 심리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프리카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취약국가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방역 지원 필요성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근 벨기에 정부 도움으로 말리에 고립된 우리 국민 11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온 것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마틸드 왕비는 양국이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고 양국 수교 120주년(2021)을 계기로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희망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달 브리지트 마크롱 프랑스 영부인, 지난 8일 엘케 뷔더벤더 독일 영부인과도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통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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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형 (news112@ntm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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