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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이래 최장수 서울시장' 외쳤던 故박원순 시장: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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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이래 최장수 서울시장' 외쳤던 故박원순 시장

일평생 친일 청산과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편에서 기득권과 싸웠던 인물

고 건 | 기사입력 2020/07/10 [04:09]

'조선시대 이래 최장수 서울시장' 외쳤던 故박원순 시장

일평생 친일 청산과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편에서 기득권과 싸웠던 인물

고 건 | 입력 : 2020/07/1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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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소 자신에 대해 "조선시대 이래 최장수 서울시장"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박 시장은 헌정 사상 최초의 3연임 서울시장으로 1956,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13세 때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양되는 등 남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5, 박 시장은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돼 제적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박 시장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12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동기인 박 시장은 연수원 졸업 후 대구에서 검사 생활을 했으나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박 시장은 이후 시민운동을 하면서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참여연대 사무처장, 총선시민연대의 상임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만들어 시민운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2011,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시장 후보는 안철수 교수였으나 정치적 무명이었던 박 시장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그 뒤로도 항상 압도적인 표차로 두 번의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늑장 대응 보다 과잉대응이 낮다"고 말해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올랐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도전했으나 지지율이 높지 않아 결국 경선 중에 중도 포기하고 서울시장 3선 도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박 시장은 이번 3연임이 마지막 서울시장 임기로 차기 대권 도전은 당연시 되었다.

일평생 친일 청산 운동과 독재에 저항하고, 시민사회의 편에서 기득권과 싸웠던 박 시장은 시장이 된 이후 일중독이라 불릴 정도로 시정에 매달렸다.

9일 오전 1044분께,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던 박 시장은 100시께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고단했던 64년의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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