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보내 위로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
이서형 | 입력 : 2020/10/15 [00:00]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이 모 군에게 답장을 보냈다.
14일, 문 대통령은 “(이군의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다”면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고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이군에게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해경의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편지는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전날 등기우편으로 이군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군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에게 손 편지를 써 보냈는데 편지에서 이군은 통해 숨진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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