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20대 두 아들, 30여 억 재산 논란 확산금 전 의원, '좋은 부모님과 환경 만나 혜택받은 삶 살고 있다는 사실 잊은 적 없다'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청년들의 박탈감을 언급했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대 두 아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빌라의 공동소유자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 등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현 정부 지지자들과 청년층에선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최근 야권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적이 있어, 시작하기도 전에 낙마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목록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의 재산은 재산신고 기준으로 재산 신고액 80억 3913만 원이었다. 금 전 의원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라를 공동소유하고 있는데, 이들의 지분은 1/4씩으로 각 7억 3000만 원에 달한다. 두 아들은 각 8억 7000만 원의 예금도 보유했다.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19일,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아가신 장인이 2015년 말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며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줬고 보증금은 예금 형태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라면서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간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며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 혜택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9월, 금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젊은이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 는 등의 비판적 질문으로 조 전 장관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집단 비판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20일,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5000만원 증여 가지고 난리쳤던 언론, 국짐당(국민의힘)은 금태섭 16억 증여에 대해서는 최소한 수십 배는 더 난리쳐야 맞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금태섭 두아들 32억-주호영 23억-박덕흠1000억-조수진 11억 등 국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습니까? 재산형성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는데, 언론들은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 두 아들의 재산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가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금 전 의원을 영입내지는 야권 연대를 형성하려던 국민의힘은 난감해 질 처지에 놓였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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