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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23일 22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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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후보자, '국민의 마음과 아픔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역지사지로 (김 군의) 부모의 입장이었다면 용서가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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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23,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다 저의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았다그 성찰의 시간 속에서 국민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으며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4년 전 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청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등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변 후보자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는데,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을 대하는 게 확연히 차이가 나는 처신과 마인드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역지사지로 (김 군의) 부모의 입장이었다면 용서가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고인이나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원들의 지적이 있을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당시 김 군의 한 사람 잘못으로 치부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변 후보자는 "당시 건설 쪽에만 너무 치중돼 있어 구조에 대한 파악이 좀 늦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회재 의원은 질의 과정을 통해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과를 한 번 더 부탁드리겠다"고 사과를 권하자 변 후보자는 "위험 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에 대해 예상과 달리, 낙마시킬 만한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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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식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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