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드디어 금밭 '쇼트트랙'에서의 첫 금메달, 이정수
한국 선수들끼리의 엉켜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이겨낸 금메달
<밴쿠버>드디어 금밭 '쇼트트랙'에서의 첫 금메달, 이정수한국 선수들끼리의 엉켜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이겨낸 금메달 <금메달을 향한 질주/사진:AFP>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이정수(21.단국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승훈 선수가 은메달의 쾌거가 알려진 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이정수 선수가 안톤 오노 등의 강력한 라이벌들을 모두 제치고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 당초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호석(24.고양시청)과 성시백(23.용인시청)에 가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정수 선수의 역주는 충분히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는 실력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사실 국내에 큰 어필은 하지 않았으나 해외 외신들은 이호석, 성시백 보다 이정수를 더욱 주목했다. AP통신은 이정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번 시즌 1000, 1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고 지난 월드컵 4차대회 1500m에서는 1위, 2차대회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승선를 눈 앞에 두고 한국 선수들이 모두 1, 2, 3위로 나란히 서 있던 상황에서 이정수가 먼저 앞으로 치고 나오지 않았다면 성시백과 이호석과 함께 엉켜 넘어질 수도 있었다. 비록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을 싹쓸이 하지는 못했으나 한국의 쇼트트랙 강국 계보를 잇는 이정수 선수의 등장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만 하다.  <결승선 통과후 기뻐하는 이정수 사진:AFP><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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