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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4일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단의 막내인 모태범(21.한국체대)이 세계의 예상을 깨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 023을 기록한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도 34초 906을 달려 합계 69초 82로 감격의 금메달을 움켜쥔 것. 모태범의 금메달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모태범은 이날 정빙기계가 고장나 레이스가 중단되는 외부적인 악재를 딛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1차 레이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2위를 차지했던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도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레이스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반 100m까지 9초 61로 두번째 빠른 기록을 세운 모태범은 이후에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가속을 붙여 두 차례 레이스 모두 34초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두 차례 레이스 모두 34초대를 끊은 선수는 모태범이 유일했다. 모태범은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지만 합계기록에서 2위인 일본의 나가시마 케이치로(합계 69초 98)를 0초16 앞섰다. 일본의 가토 조지는 합계 70초 0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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