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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 '파면'요구 거세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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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 '파면'요구 거세져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발언외 천안함 유가족 비하 발언, 거액 부조금 논란까지

성 주 | 기사입력 2010/08/15 [23:18]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 '파면'요구 거세져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발언외 천안함 유가족 비하 발언, 거액 부조금 논란까지

성 주 | 입력 : 2010/08/15 [23:18]
<노 전 대통령 비하발언을 한 조 내정자/사진 : MBC뉴스 캡처>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수위를 넘은 발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튀어 나오는 형국이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터져 나오는 조 내정자의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외에 오열하는 천안함 유가족들을 '동물'에 비유하는 등으로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양쪽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조 내정자의 문제는 정치권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한데, 청와대가 "조 내정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사과해야 할 일이지만 청문회를 통해 본인에게 해명 기회를 줘야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알려지자 국민의 악화된 여론을 알지 못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KBS <9 뉴스> 보도에서 조 내정자는 지난 3월, 지휘관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오열하는 천안함 유족들에 대해 "국민들도 선진국 국민이 되려고 그려러면 슬픔 승화시킬 줄 아는... 격이 높게 슬퍼할 줄 아는 그런 것도 필요할 것 같다"며 "동물처럼 울부짖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저는 언론에서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오열하는 유족들을 '동물'에 비유했다. 

또한 "왜 우리 경찰이 미국경찰보다 한참 못한 것처럼 욕 들어먹나?"라고 반문한 뒤, "언론, 정치인 그 다음 판사들 잘못된 판결과 결정. 또 국민정서,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다른 집단 탓을 하기도 했다.

15일에는 지난 2007년 경찰청 경비국장 재직 당시 모친상을 당했을 때, 부조금으로 자그마치 1억 7천만원을 받았고, 이 돈은 재테크에 사용되었다는 사실도 이번 재산공개 내역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조 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천안함 유족/사진: SBS 뉴스 캡처>

조 내정자는 천안함 유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유족들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격조 있게 이어 갔으면 해서 말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천안함 유족들은 긴급 모임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조 내정자의 사퇴와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병행하겠다고 밝히고 같은 날 노무현재단측도 법적 대응을 밝히는 등 조 내정자가 바라는대로 '아무 일 없듯이' 넘어갈 문제의 차원을 넘어서는 형국이다.

천안함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충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오 내정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유족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 내용을 접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울분과 분노를 느꼈다"며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할 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의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내에서도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내정자가 자진사퇴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들도 '파면'요구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국민 여론도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만약 청와대가 조 내정자의 경찰청장 지명을 강행한다면 정치권과 국민 여론 등을 볼 때, MB정권 집권 후반기 구상이 초반부터 엉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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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만세 2010/08/18 [17:58] 수정 | 삭제
  • 나같으면 쪽 팔려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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